우리 밀 신품종 '햇밀장'서 소비자 홍보

농촌진흥청 제공 영상세미나 발표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영상세미나 발표모습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올해 생산한 햇밀을 선보이고, 가공품과 요리를 판매하는 장터, ‘햇밀장’ 온라인 행사에 참여해 최근 개발한 밀 신품종을 홍보한다고 24일 밝혔다.

사단법인 ‘농부시장 마르쉐’가 매년 운영하는 햇밀장은 밀 생산자와 가공업자를 비롯해 제빵업자, 연구자, 소비자가 함께 만나 우리 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http://www.haermeel.net/)으로 개최되며, 9월 1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밀 생산농가, 소규모 제분업체 및 지역 베이커리가 참여해 햇밀과 통밀빵, 통밀쿠키 등 우리 밀 가공제품을 선보이며 주문배달이 가능한 품목은 누리집에 기재된 업체 정보와 판매 품목을 확인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햇밀장 행사에 참여해 우리 밀 품종을 전시 하고, 관련 정보를 알리고 있으며 이번 온라인 행사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 밀연구팀 김경훈 연구사가 강연을 통해 코로나 시대, 식량안보를 위한 밀 생산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기후 변화 과정에서의 밀 변천사와 우리 밀 삼총사(‘아리흑’, ‘오프리’, ‘황금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가운데 기능성 색소를 지닌 흑밀 ‘아리진흑’과 국내 최초 양조용 밀 ‘우주’도 소개한다. 강연은 햇밀장 누리집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앞서 제빵업체, 제분업체, 농업인, 제빵교육 컨설팅업체 등 햇밀장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햇밀 품종 가공 적성 평가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농촌진흥청 밀연구팀 고종민 팀장은 "햇밀장은 내가 먹는 음식과 식재료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한 소비자들에게 우리 밀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직접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자리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우리 밀을 적극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부시장 마르쉐’ 이보은 상임이사는 “생산자를 생각하는 소비, 소비자를 생각하는 생산이 만나는 장터를 통해 우리 밀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며, "농촌진흥청에서 지속적으로 우리 밀 품종 개발과 아울러 제빵사들과의 공동 가공평가를 이어간다면 소비자들에게 우리 밀을 친근하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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