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기능성·가공 적합성 쌀 품종 개발
식량원, 올해 6품목 12품종 시장성 평가 진단

 올해 새롭게 시장 테스트를 받게 될 쌀 신품종은 ‘영호진미’, ‘예찬’, ‘드래향’, ‘미호’등이다. 사진은 '예찬'품종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올해 새롭게 시장 테스트를 받게 될 쌀 신품종은 ‘영호진미’, ‘예찬’, ‘드래향’, ‘미호’등이다. 사진은 '예찬'품종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우리 식량작물의 우수성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품종 개발에 반영하는 시장 지향적 연구 움직임이 일고있어 주목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고령화와 독신 가구, 여성 경제활동 증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식량 작물의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실시해 온 신품종 테스트를 올해부터는 산업계와 협업해 진행하기로 하고 신품종의 고품질, 기능성, 가공 적성 등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큰품’, ‘미호’ 등 고품질의 기능성·가공 적합성 쌀 품종을 개발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신품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마케팅 자문 역할을 하게 될 ‘마케팅 지원단’도 새로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마케팅 지원단은 경매사와 가공업체 마케팅 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올해 새롭게 시장 테스트를 받게 될 쌀 신품종은 ‘영호진미’, ‘예찬’, ‘드래향’, ‘미호’등이며, 쌀보리는 ‘백수정찰’, 쌀귀리는 ‘대양’, 감자는‘대백’, ‘골든볼’, 들기름은 ‘들샘’, ‘소담’, 맥주보리는 광맥’, ‘흑호’ 등 총 6품목 12품종이다.

식량원은 올 한해 신품종을 대상으로 소비자 식미평가 등 시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국내 전시회, 박람회에도 참여해 소비자와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 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자와 생산자, 산업계(요식·가공업체, 대형마트) 관계자가 모여 공동평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방향 설정에 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정준용 기술지원과장은 "새로운 시장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신품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나아가 농가소득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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